[얼굴없는 남자] 쌀타크로스
[얼굴없는 남자] 쌀타크로스
  • 대경뉴스
  • 승인 2019.05.09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심한 ‘人道的’ 대북 쌀 지원 주장

우리가 ‘인도적(人道的)’이라고 표현하는 ‘구휼미(救恤米)’는 단어 그대로 ‘구제(救濟)’의 의미로 지원하는 쌀을 의미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형편이 안 되어 ‘다 죽어가는 사람’이 있다면 도와주는 것은 人之常情이다. 하물며 同族이라면 오죽하겠는가.

그런데 내가 제기하는 근본적 의문은, 이 시점에 북한에 쌀을 지원하는 것을 과연 ‘인도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한 이웃이 있다. 자식들은 밥을 쫄쫄 굶고 있는데, 아버지란 자는 툭하면 외제차 사고, 비싼 요리와 음식을 배불리 먹어 살이 찌고 배가 터질 정도이다.

게다가 값비싼 총포류 등 흉기로 툭하면 이웃을 위협해 갈취를 서슴지 않는다. 심심하면 위험한 화약놀이를 즐기며 돈을 물 쓰듯 쓴다.

이런 자의 집 식구들이 배를 곯는다고 하여, 수시로 협박당하는 이웃이 ‘인도적’으로 그들에게 쌀과 양식을 지원해줘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북한주민들이 굶주린다면, 그것은 핵무기 개발하고, 미사일 쏘고, 자신들만 호화찬란하게 치부하는 김정은 정권의 악마적이고 反인륜적인 행태가 그 원인이다.

굶주리는 제 나라 주민들을 위해 ‘인도적’ 지원을 해줘야 할 주체 또한 김정은과 북한정권 핵심간부들이다. 그런데 그 역할을 왜 바보같이 우리가 해야만 하나?

아무리 ‘인도적’이라 포장해도 그건 멍청한 바보짓에 불과하다.

게다가 쌀을 줘 봤자 굶주리는 주민들에게 간다는 보장도 없다.

그 쌀이 軍 간부들의 창고에 쌓이고, 병사들의 군량미로 활용된다면, 우리가 주려는 그 ‘인도적’ 쌀은 도리어 우리 목을 치는 ‘非인도적’ 흉기가 될 수 있다.

북한에 제공하려는 쌀이 온전하게 가난한 북한주민들에게만 지원된다는 보장은 누가 하나? 김정은이 해주나?

북한 주민들의 굶주림을 구휼해야 할 책임은, 북한정권에게 있다. 북한정권 자체가 총알 한 발 살 수 없을 정도로 가난하고, 돈이 없어 버스나 지하철을 움직일 정도도 못된다면 당연히 우리가 도와야 하겠지만,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핵무기 개발에, 수시로 미사일 쏘고, 숱하게 군사훈련 할 정도의 형편이 되는데, 뭐가 그리 애처롭다고 우리가 북에 쌀을 주나?

그건 오히려 ‘非인도적’인 행위요, 反 평화적 ‘이적행위(利敵行爲)’로 볼 수밖에 없다.

더구나 지금이 어떤 때인가? 全세계가 북핵 포기를 위한 전방위적 압박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때에 ‘적의 양식이 부족해 보이니 우리가 쌀을 줘서 배불리 먹이자’고 나서니 同盟은 물론이고, 김정은조차 속으로 비웃을 일이 아니겠는가.

제발 정신 나간 짓은 그만두고 현실을 똑바로 보라. 어설픈 동정은 베풀고도 욕을 먹기 십상이고, 도리어 뒤통수나 맞는다.

어설픈 ‘한반도 운전자론’에 이어, 이제 한심한 ‘쌀 배달부’노릇,  ‘쌀타크로스’ 까지 하려고 나설 시간에 우리 민생이나 제대로 보살피고 우리 미래나 똑바로 준비하는 것이 제정신 박힌 爲政者의 자세일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