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상으로…대구 무료급식소 80일 만에 재가동
이제 일상으로…대구 무료급식소 80일 만에 재가동
  • 박형주
  • 승인 2020.05.09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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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사랑해 밥차' 무료급식소 앞에서 돌멩이가 자리를 잡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17일부터 중단했던 대구지역 무료급식소가 이날 80일 만에 다시 문을 연다는 소식에 점심 도시락을 기다리는 줄이다.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8일 오전 9시 대구 달서구 성당동 두류공원.

평소 무료급식이 이뤄지던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 어른 주먹 크기의 돌멩이가 줄지어 놓였다. 돌멩이는 점심 배식을 기다리는 줄이다.

오전 10시가 되자 주변에 흩어져 있던 노인들이 무료급식소인 '사랑해 밥차' 앞으로 하나둘 모여들었다.

'사랑해 밥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17일 무료급식을 중단한지 80일 만에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

 

 

 

 

 

8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사랑해 밥차' 무료급식소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점심 도시락과 카네이션을 나눠주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17일부터 중단했던 대구지역 무료급식소가 이날 80일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2020.5.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어버이날인 이날 '사랑해 밥차', 대구시자원봉사센터, 달서구자원봉사센터, KT 대구달서지사, KT m&s가 점심도시락 700인분과 카네이션 500송이, 손세정제 등을 준비했다.

대구시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이날 대구지역 13개 급식소가 다시 문을 열고 3200여명에게 점심 도시락을 나눠줬다.

무료급식소는 코로나19가 안정세로 접어들었지만 아직은 위험 부담이 있어 당분간 도시락을 준비할 예정이다.

배식을 30분 앞둔 오전 11시쯤 도시락을 받으려는 줄이 200m 이상으로 길어졌다.

한꺼번에 인파가 몰려 혼잡한 상황이 이어지자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앞뒤 간격을 1m씩 유지하느라 애를 먹기도 했다.

 

 

 

 

 

 

 

8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사랑해 밥차' 무료급식소에서 많은 시민들이 줄지어 점심 도시락을 기다리고 있다. 한 자원봉사자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간격을 정리하고 있다. 2020.5.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손소독 등 도시락 배식 과정이 다소 길어지면서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사랑해 밥차'를 운영하는 최영진 단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무료급식이 중단되자 매일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며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8일 오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사랑해 밥차' 무료급식소에서 많은 시민들이 줄지어 점심 도시락을 기다리고 있다. 2020.5.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700인분의 도시락이 30여분 만에 동이 나자 뒤에서 기다리던 100여명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대구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3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연 무료급식소에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몰려 다소 혼잡이 빚어졌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자원봉사자를 추가로 배치하고 현장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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