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의 술수...보수(保守)와 진보(進步)
용어의 술수...보수(保守)와 진보(進步)
  • 대경뉴스
  • 승인 2020.07.0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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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이름이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파를 분류하는 네이밍 역시 그 정당의 이미지를 규정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우파를 ’보수(保守)‘, 좌파를’, ‘진보(進步)‘로 표현하는 것은, 특정 세력 또는 집단의 사악한 의도가 개입된, 지극히 잘못된 ‘네이밍 공작(工作)’이라고 나는 본다.

보수(保守)와 진보(進步). 辭典的으로만 본다면, 保守는 ’보전하여 지킨다‘는 의미, 進步는 ’앞으로 나아감‘을 의미한다.

하지만 제대로 된 ’진보(進步)의 반대어는 퇴보(退步)‘이다. ’진보정당‘의 반대는 ’퇴보정당‘이다.

그런데 그렇게 부르긴 뭣하니까 생각하는 척 하면서 실제로는 ‘까는’ 용어가 보수다.

분명히 말한다. ‘보수(保守)’의 반대는 ‘진보’가 아니라 ‘파괴(破壞 : 때려부수거나 깨뜨려 헐어버림)’가 옳다. 결국 ‘보수주의자’의 상대편에는 ‘파괴주의자’가 있을 뿐이다. 

따라서 선택지는 두 가지다.

‘보수(保守)정당’과 ‘파괴(破壞)정당’으로 비교해 부르던가, 누구나 변화와 발전을 지향하지만 그 속도에만 차이가 있으므로 ‘완보(緩步)정당’과 ‘급보(急步)정당’으로 부르는 것이다.

그게 싫다면 그냥 ‘좌파정당’과 ‘우파정당’도 좋겠다.

이 외의 것, 즉 ‘진보정당’과 ‘보수정당’으로 구분하는 것은 국민의 시선과 마음을 현혹시키는 요사스런 사기행위에 가깝다.

다시 말한다. ’보수(保守)‘의 상대어는 ’파괴(破壞)‘이며, ’진보(進步)‘의 상대어는 ’퇴보(退步)‘이다.

미래통합당을 ’보수당‘으로 부르고 싶다면, 더불어민주당은 ’파괴당‘으로 불러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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